기아·르노코리아·KGM도 신차
수입차 시장도 SUV 출시 봇물

올해 상반기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지속한 가운데 하반기 들어서도 완성차 기업들이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또다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국산 완성차 기업부터 시작해 아우디, 볼보 등 수입차도 연달아 신차를 내놓으며 SUV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에 신규 등록된 SUV는 총 43만230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SUV는 넓은 공간으로 캠핑, 차박 등에도 유용한 실용성을 갖췄고 소비자 수요를 만족하게 하는 다양한 모델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에는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아이오닉9, 제네시스 GV60 등이 출시되면서 SUV 판매량을 늘렸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테슬라 모델Y 신형과 BMW의 프리미엄 SUV 라인업이 주목을 받았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국내 시장 진출도 눈에 띄었다.

하반기에도 SUV 신차 출시가 줄줄이 예고됨에 따라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국산차 중에서는 기아가 준중형 SUV ‘EV5’를 출시할 예정이다. EV5는 EV6, EV9, EV3, EV4에 이어 기아가 선보이는 다섯 번째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EV5에 준중형 전용 전기차 최초로 정통 SUV 바디타입을 탑재하면서 뛰어난 공간성과 활용성을 갖춘 모델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도 전기 SUV ‘세닉 E-테크(Tech) 100% 일렉트릭’을 다음 달 출시한다. 세닉 E-Tech는 르노 그룹의 전기차 전문 자회사 암페어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 미디움’이 적용됐고,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60㎞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G모빌리티(KGM)는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기반해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액티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 e-DHT는 EV, HEV, 엔진 구동 등 총 9가지 주행 모드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전환되며, 도심 주행 시 전기차 EV0 모드로 94%까지 주행할 수 있어 정숙성과 효율성을 겸비했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럭셔리 플래그십 SUV ‘XC90’를 출시했다. 해당 모델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프리미엄 패밀리카로서의 실용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아우디코리아는 8년 만에 완전 변경으로 돌아온 ‘더 뉴 Q5’를 선보였다. 해당 모델은 주행 상황에 따라 모터가 능동적으로 개입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를 활용해 복합 연비 리터(ℓ)당 12.7㎞를 달성했다. 푸조도 40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모델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SUV는 1인 가구부터 가족 단위 소비자까지 다양한 수요를 아우르는 실용적인 차종”이라며 “하반기 세단보다도 SUV 신차 출시가 두드러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