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광복 80주년 기념 역사ㆍ예술 융합 교육 운영

이달 9일부터 내달 22일까지 명사 특강ㆍ연주회ㆍ영화 토론 등 개최

▲서울특별시교육청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특별시교육청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와 예술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역사교육 프로그램 '다시, 빛의 길 위에서'를 내달 22일까지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 관내 초ㆍ중ㆍ고등학생과 교원, 시민 등 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며 명사 특강, 연주회, 영화 토론, 학생 캠프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우선 이날 서울 종로구 배화여자고등학교에서 시인 윤동주의 6촌 동생인 가수 윤형주가 시와 음악을 통해 윤동주의 삶과 꿈을 들려준다. 윤동주의 연희전문학교 시절 거주지 인근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22일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고등학생 5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정부수립에 대한 해설 강의가 진행된다.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의 손자인 이종찬 광복회장은 '독립의 꿈, 대한민국이 되다'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연다.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정체성, 미래세대의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내달 1일에는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정호승 시인이 서울학생참여위원회 고등학생 위원들을 대상으로 윤동주 시인의 삶과 작품을 조명한다. 강연 후 학생들은 해설사의 안내로 윤동주문학관을 탐방하며 시인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달 4~6일에는 서울YMCA 고양국제청소년문화센터에서 한ㆍ중ㆍ일 청소년이 함께하는 '평화와 공존의 세계시민 캠프'가 개최된다. 202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원폭 피해자 후손들이 '원폭 피해의 역사적 고찰과 평화'를 주제로 특별 강연도 진행하며 동북아 평화와 공존에 대해 성찰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음악을 통해 역사 인물을 조명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내달 6일에는 서울학생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도산안창호윈드오케스트라가 공동으로 여름 연주회를 개최한다. 도산 안창호가 작사한 '한반도가'와 '거국가' 등을 통해 그의 사상과 철학을 음악으로 되새긴다.

마지막으로 내달 22일에는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교원 200여 명이 참여하는 영화 토론 프로그램 '독립운동, 스크린에 담다'가 열린다. 독립운동을 다룬 영화를 관람한 뒤 감독과 배우가 함께하는 토론회에 참가해 작품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공유할 수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생뿐만 아니라 교원과 시민 모두가 역사적 의미를 체감하고 독립과 평화의 가치를 오늘과 미래로 이어가는 주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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