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전기전자제품 시험성적서, 싱가포르에서도 통한다

SGS와 인증 상호협약…전기전자 수출기업 인증비용·시간 줄인다

▲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올리비에 싱 지슌(Olivier Xing Jishun) SGS Singapore 사장과 전기전자제품 안전인증(Safety Mark)에 KTR 시험성적서를 인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시험성적서가 싱가포르 수출용 전기전자제품 인증에 공식 활용된다.

KTR은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인증기관 SGS Singapore와 전기전자제품 안전인증(Safety Mark)에 KTR 시험성적서를 인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김현철 KTR 원장과 올리비에 싱 지슌(Olivier Xing Jishun) SGS Singapore 사장이 서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수출기업은 싱가포르 진출 시 필수로 요구되는 Safety Mark 인증을 위한 CB 시험성적서를 KTR에서 직접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해외 시험기관을 거칠 필요 없이 인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는 자국 소비자 보호 법규에 따라 가정용 전기용품, 조명기기 등 주요 품목에 대해 Safety Mark 인증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해당 인증은 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IECEE) 기준에 따라 진행된다. SGS는 IECEE가 지정한 국가공인인증기관(NCB)으로, 말레이시아·태국·중국·인도 등 다수의 국제공인시험소(CBTL)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은 인증 과정에서 언어 장벽 없이 KTR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양 기관은 향후 싱가포르 전기전자제품의 국내 KC 인증, 전기차 충전기 표준 대응 등 기술규제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KTR은 전기전자, 소재부품, 의료기기, 화학환경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3개국 253개 기관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싱가포르는 글로벌 금융은 물론 아세안 수출의 핵심 거점”이라며 “국내 전기전자제품 제조기업의 아세안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더욱 넓힐 수 있도록 싱가포르 여러 기관과 협력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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