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청 전경. (사진제공=강남구)
서울 강남구가 신혼부부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확대해 올해 총 4억6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억 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수준이다.
이날 강남구에 따르면 구는 유동인구가 많아 청년의 거주율이 높고 타구 대비 주거비용이 높은 특성을 반영해 지원금을 2배로 확대하고, 지원 기준을 완화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올해 3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제도 정비를 마쳤다. 이에 신혼부부는 기존 연 최대 150만 원이었던 대출이자 지원금을 300만 원까지, 청년은 연 10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 자격 역시 확대했다. 신혼부부의 경우 기존 소득 상한이 부부합산 연 1억2000만 원이었으나 이를 1억3000만 원으로 완화하고, 소득 기준 하한선을 없애 더 많은 가구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문턱을 낮춘 결과 4월 14일부터 5월 30일까지 진행된 신청에 총 234건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146건 대비 88건 증가한 수치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신혼부부·청년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사업은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목표 이상으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강남 지역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개발해 구민의 주거비 부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