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업무계획은 내일 별도로 밝히겠다"

김민석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49대 총리 취임식을 통해 "위대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통령의 시대를 여는 참모장, 국정 방향의 실현을 챙기고 살피는 국가 종합상황본부장,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면 청춘은 의분이었고 삶은 곡절이었지만, 축복이었다"며 "하늘과 국민이 가장 두렵고 감사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했다.
이어 "학생 시절에 감옥에 갇혀있던 제게 보내주신 선량하고 가난했던 눈먼 큰아버지의 편지 속 기도가 제 생각을 바꿨다"며 "제도의 변화보다 사람의 변화가 근본임을 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족과 세계! 이 두 마디에 평생 가슴이 뛰었고 약자의 눈으로 미래를 보려해 왔다"며 "선도하고 주도하는 대한민국을 꿈꿔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떠올린다"며 "대한 국민은 이번에도 성큼 앞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소감과 다짐으로 취임사에 갈음한다"며 "구체적 업무계획은 내일 별도로 밝히겠다. 대한민국의 승리를 위해서 함께 뛰자"고 말했다.
이날 김 총리는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양이 그려진 넥타이를 했다"며 "양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사회적 약자들을 단 한 명이라도 남겨놓지 않고 구하자 하는 마음이 여기 계신 분들 모두의 인생을, 공직자로서 시작한 시작이 아닐까 감히 짐작을 해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속과 혁신의 책임을 동시에 지고 계신 우리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저도 단호하게 혁신하되, 그러나 품격 있게 국가의 연속성을 지켜 나가는 그러한 행정을 할 것"이라며 "대통령님께서 이미 그러한 방향으로 가겠다는 것을 몸과 구체적인 정책과 행보로 보여주고 계시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