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기준금리 2.50% 동결로 소수의견 없는 만장일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선 2월, 5월 인하에 따른 효과 점검과 최근 불거진 가계부채 급증 등을 고려해서다.
7일 대신증권은 "여전히 높은 성장의 하방 위험과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기조가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나 지금까지 100bp(1bp=0.01%p), 당사의 예상대로라면 총 125bp에 달하는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거치며 통화당국의 완화 대응은 마무리될 것"으로 이같이 예상했다.
하반기 추가 기준금리 인하의 횟수를 1회로 보며, 연말 최종 기준금리는 2.25%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은행 금통위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했고, 이후 올해 2월과 5월에도 추가로 기준금리를 2회 더 인하했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기로 8월을 지목했다. 2차 추경에 따른 재정정책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 유력하다는 이유에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재정과 통화정책 간의 공조의 의미와 함께 현재 통화당국의 정책 기조가 완화 및 인하 경로에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기 위해서라도 3분기 중에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다만 최근 서울 부동산 가격 급등과 가계대출 급증에 대한 부담은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제약 요인이다. 공 연구원은 "금융안정 문제 부각에도 최근 부동산 대책이 대출 총량 규제에 맞춰져 있어 금리 인하에 따른 불안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8월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