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헌트에서 한 차량이 홍수로 인해 침수된 도로 위를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남부 텍사스에서 발생한 홍수로 현재까지 최소 80명이 사망했다.
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래리 레이타 커 카운티 보안관은 이날 해당 지역에서 성인 30명과 어린이 28명을 포함해 총 6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트래비스 카운티 5명, 버넷 카운티 3명, 컨달 카운티 2명, 톰 그린 카운티 1명, 윌리엄스 카운티 1명 등 텍사스주 전역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총 80명에 달한다.
4일 새벽 텍사스주에서는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폭우가 쏟아졌다. 피해가 컸던 텍사스주 중부 카 카운티 과달루페 강 캠프장 인근에는 3시간 동안 총 165㎜의 비가 내렸다. 집중호우로 과달루페 강 수위가 한때 9m까지 치솟아 4일 아침 강이 범람했다.
홍수 발생 당시 미국은 독립기념일 연휴로 강과 현지 날씨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들이 캠프장을 찾았다. 당시 700여 명의 어린이도 여름 캠프에 참가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이 잠을 자던 심야 시간대에 비가 많이 내린 것도 피해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커 카운티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법에 따른 구호 조치를 승인했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구호 활동을 총괄하도록 지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지사에 보낸 서한에서 “해당 지역에 연방 차원의 구호 및 복구 지원을 승인했다”며 “개인 및 공공 지원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