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커카운티에서 발생한 홍수로 픽업 트럭이 파손된 채 놓여져 있다. (커(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4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커카운티에서 일어난 홍수 피해로 어린이 15명을 포함해 최소 4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커카운티는 텍사스 남부 도시인 샌안토니오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당국은 한 기독교단체가 개최한 여름 캠프에 참가한 여자 어린이 중 20명 이상의 행방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곳은 매년 텍사스 전역에서 수천 명 이상의 아동들이 찾는 여름 캠프들이 밀집한 곳이다.
커카운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새벽부터 몇 시간 만에 1년 치 강수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양이 하룻밤 사이에 쏟아졌다. 일부 구간에선 약 45분 만에 강의 수위가 8m 이상 높아졌다.
달튼 라이스 커빌 시 관리자는 “지금까지 성인 28명과 어린이 15명 등 총 43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말했다.
현재 당국은 헬리콥터 14대, 구조대 500여 명을 동원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수색이 진행될수록 사망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기상청은 해당 지역에 추가적인 폭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텍사스 홍수는) 끔찍하고 충격적인 일”이라며 “연방정부가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