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디지털 약자 위한 ‘동행 온다콜택시’ 7일 운영 개시

▲ 서울역에서 승객을 태우기 위해 대기 중인 택시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가 7일부터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택시 이용 편의를 개선할 '동행 온다콜택시' 시범 운영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전화 한 통으로 택시를 호출하고 배차 정보를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 앱을 통한 택시 호출 비율이 80%에 육박하는 반면, 60대 이상 시민의 80%는 여전히 거리에서 ‘배회 영업’ 택시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러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동행 온다콜택시를 마련했다.

이용자가 콜센터로 전화해 호출하면 콜센터 직원이 ㈜티머니모빌리티의 웹 배차 시스템에 정보를 입력한다. 이후 승객 주변의 택시가 배차된다. 배차가 확정되면 승객에게는 배차 정보(차량 위치, 차량 번호, 기사 연락처)가 카카오톡 알림톡 또는 문자로 자동 전송되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서비스는 7일 오후 2시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동행 온다콜센터로 전화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말하면 된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24시간 운영 여부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티머니모빌리티는 공공 기여 차원에서 콜택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비용 전액을 부담하며, 콜택시 활성화를 위해 택시 사업자에게 운행 건당 인센티브(1000~2000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티머니모빌리티는 이미 다른 지역에서 유사한 전화 호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서울 택시 약 7만1000대 중 3만6000대가 플랫폼에 가입되어 있어 원활한 차량 배차가 예상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앞으로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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