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제안서 보셨나요?”…개포우성7차 재건축 대우·삼성 ‘홍보부스 맞대결’

이례적 단지 내 부스 설치…조합원 발길 이어져

▲서울시 강남구 개포우성7차 아파트 모습 (정유정 기자 oiljung@)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를 두고 맞붙은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3일 오전부터 단지 내 홍보부스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대우건설 부스는 107동 앞에, 삼성물산 부스는 관리사무소 앞에 각각 마련됐다. 각 부스는 운영 첫 날인 만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조합원을 맞다. 팸플릿을 나눠주는 등 별다른 호객 행위는 눈에 띄지 않았고, 부스를 찾아온 조합원에 대한 자리 안내가 이뤄지는 모습이었다.

▲개포우성7차 단지 내 마련된 대우건설 홍보부스에 조합원들이 방문한 모습. (정유정 기자 oiljung@)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10시 부스 운영을 시작하자마자 양측 부스 모두 입찰제안서 관련 설명을 듣기 위해 방문한 조합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부분 5060 나이대로 보이는 조합원들은 혼자 가벼운 차림으로 부스를 방문하거나, 여러 명이 무리를 지어 부스를 찾아오기도 했다. 지나가다가 분위기만 보러 들렀다며 입구를 둘러보는 등 조합원들의 관심은 적지 않아 보였다.

▲개포우성7차 단지 내 마련된 삼성물산 홍보부스에서 조합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정유정 기자 oiljung@)

부스 내부는 양측 모두 테이블 6개와 냉방 시설, 간단한 간식 등을 구비해 쾌적했다. 부스에서는 각 사의 입찰제안서 특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졌다. 또 양측이 상호 확인하고 합의한 입찰제안서 내용에 대한 비교 설명도 진행됐다. 조합 측은 아직 각 사의 입찰제안서를 공식적으로 조합원들에게 배포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홍보부스 설치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 공공지원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기준' 제15조에 따르면 건설사 임직원 등은 조합원을 상대로 개별 홍보를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조합 측은 각 사의 제안 내용을 자세히 알기 위해 홍보 부스를 제안, 강남구청 측이 이에 대해 용인했다. 이와 관련해 현장의 각 사 관계자는 “방문 시간을 나눠서 미리 예약을 받는 홍보관과 달리 단지 내 부스를 차리면 조합원들이 얼마나 방문할지는 잘 모르겠다”, “시공사 선정 총회까지 한 달도 넘게 남았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홍보를 할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우리 측 제안서의 특장점을 어필할 것” 등 반응을 보였다.

각 사의 메인 홍보관은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운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단지 내 홍보부스는 이달 20일까지 운영된다. 조합은 내달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개포우성7차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802가구에서 지하 5층~지상 최고 35층, 1122가구로 변신할 계획이다. 예상 공사비는 약 6778억 원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접해 있으며 개포택지개발지구 마지막 퍼즐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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