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 절감 '온누리상품권'"...서울시, 이용 상점 100곳 추가 지정

▲설 연휴를 앞둔 1월 23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소에서 시민들이 환급을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전통시장 중심의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골목형 상점가로 확대한다.

2일 서울시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골목형 상점가 100개소를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골목형상점가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에 근거해 소상공인 점포가 밀집된 구역을 기초지자체 조례로 지정하는 상권 유형이다.

2024년 말 기준 99개소인 골목형 상점가를 올해 100개소 늘리고,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추가해 총 600개소를 지정한다는 목표다.

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소비자 할인 혜택을 골목상권까지 확산하고, 소규모 점포와 영세 상인들도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했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점포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해지고 각종 정부·지자체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온누리상품권 가맹 점포의 일평균 매출은 비가맹 점포보다 2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응도 긍정적이다. 6월 11일 강서구 공항동 일대 먹자골목, 송정역 카페거리, 공항 골목시장 3개 상권은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위한 상인회 연합 창립총회를 공동 개최했다. 56명의 상인회원이 참여한 이날 총회에서 상인들은 “골목상권에도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시는 4월 30일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재단)과 사업 대행 협약을 체결하고 25개 자치구별 현장 밀착형 골목형 상점가 지정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시는 후속 지원도 나선다. 올해 하반기에는 골목형 상점가를 대상으로 우수 상점가 공모를 진행해 공동 마케팅 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지원 내용은 △온누리상품권 연계 할인 금액 보전 △홍보 콘텐츠 제작 △지역 상권 특화 마케팅 △경영 지원 프로그램 등이다.

한편, 온누리상품권은 상시 10% 할인 구매가 가능하고, 5월부터 9월까지는 10% 페이백 혜택이 더해져 최대 20%의 생활비 절감 효과가 있다. 특히 명절·시즌 15% 특별할인 구매 및 환급행사까지 활용하면 소비자 체감 혜택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박원근 서울시 상권활성화과장은 “이번 정책은 그동안 혜택에서 소외됐던 골목상권 소상공인에게 매출 증대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소비자에게도 생활비 절감이라는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골목경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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