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와 마쓰다는 각각 14%ㆍ19%↑
시장에 신차 투입 지연이 경영난 원인

▲이반 에스피노스 닛산 사장이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실적 발표 기자회견에서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고 있다. (요코하마(일본)/AP연합뉴스)
닛산자동차의 상반기 일본 내수판매가 1993년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 통계를 바탕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닛산의 상반기 일본 내수시장 판매가 1993년 이후 최저치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올 상반기 일본의 8개 완성차 기업의 내수판매는 234만5459대로 전년 동기보다 10.2% 늘었다. 특히 지난해 인증 부정 문제로 일시 출하가 정지된 다이하쓰의 판매 대수는 26만1963대로 전년 동기의 2.2배 증가했다.
이밖에 상반기 내수판매를 기준으로 도요타 판매가 전년 대비 14% 증가하는 한편, 마쓰다와 스바루 역시 각각 19%와 14% 판매가 증가했다.
이와 달리 닛산은 10.3% 감소한 22만495대에 그쳤다. 이는 2년 연속 감소세인 데다, 1993년 이후 최저 수준의 내수판매 기록인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닛산의 부진 이유로 신차 투입 지연을 꼽으면서 "최근 이익률이 높았던 미국 시장에 주력해 일본 시장 대응은 뒤로 미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