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 머큐리는 국내 최초로 ‘2.5GiGA UTP 모뎀’을 개발해 KT에 단독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머큐리가 개발한 2.5GiGA UTP 모뎀은 KT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0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도입한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New 5G-GES)와 연동되는 단말 장비로 가정 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비다.
일반적으로 이더넷 통신 방식에 사용되는 비차폐 꼬임선 케이블(UTP)을 통해 상위 장비와 연결되며, 주로 가정 내 통신 단자함에 설치돼 인터넷 서비스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 제품은 8가닥(4 Pair)의 UTP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최대 2.5Gbps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기존 4가닥(2 Pair) 케이블로도 최대 1Gbps의 속도를 지원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의 약 26%에 해당하는 260만 가구가 이러한 구축 아파트로 추산되는데, 이들 아파트는 대부분 4가닥 케이블만 설치돼 있어 1Gbps급 속도 구현을 위해 광케이블 설치나 재배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관로의 크기나 외관상의 이유로 공사에 제약이 많아, 그동안 고속 인터넷 서비스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머큐리의 2.5GiGA UTP 모뎀은 이 같은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제품이라고 한다. 별도의 배선 공사 없이 기존 케이블만으로도 1Gbps급 속도를 구현할 수 있어, 구축 아파트 환경에서의 인터넷 품질 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은 1GiGA부터 2.5GiGA 인터넷 서비스 사용자들에게까지 모두 제공이 가능해 광범위한 고객층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범용성과 확장성도 갖췄다.
머큐리는 지난 20여 년간 국내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WiFi AP, 광/랜 모뎀 분야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KT, SK브로드밴든, LG유플러스 등 국내 주요 통신 3사에 장비를 공급해왔으며,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공급한 고품질의 광/랜 모뎀 및 WiFi AP 제품은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평가된다.
머큐리 관계자는 “이번 2.5GiGA UTP 모뎀은 통신 인프라 개선이 어려운 구축 아파트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국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보급 확대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KT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질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용자의 통신 환경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기술 경쟁력과 시장 대응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