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경기확장 국면 선회
대외 수요는 여전히 부진 국면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이 휴전에 들어간 지난달 중국 제조업 업황이 회복했다.
1일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財新)과 블룸버그 통신ㆍS&P글로벌 등에 따르면 6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를 기록해 전월(48.3)보다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 평균인 49.3보다 높다.
이는 기준선(50.0)을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미·중 관세전쟁 여파로 5월에는 기준선 아래로 내려가 8개월 만에 경기 수축 국면으로 추락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상승세는 무역 여건 개선과 판촉 활동 확대에 힘입어 신규 주문이 증가하면서 작년 11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나타났다.
다만 대외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신규 수출 주문은 3개월 연속 감소했고,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해 5월보다는 눈에 띄게 줄었다. 고용은 지속해서 감소했고,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미처리 주문이 소폭 누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측면에서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투입 비용이 4개월 연속 내렸다. 생산 가격 또한 하락해 7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는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기도 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6월 제조업 PMI도 49.7로 기준선(50)은 밑돌았지만, 전월(49.5)보다 0.2포인트 상승해 회복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