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업계가 1일 시멘트의 날을 맞아 '위기극복'에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이날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제4회 시멘트의 날'기념식을 개최했다. 시멘트업계 대표이사 등 업계 임직원 및 관련 업종 단체장, 학계 전문가 등을 포함해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멘트의 날은 기간산업으로서 국가 발전에 기여한 시멘트 산업을 기억하기 위해 시멘트업계 선대회장들이 협회 창립일인 7월 1일로 지정, 2022년부터 기념해 왔다.
업계는 시멘트의 날을 맞아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친환경 건설 소재 구현을 앞당기고, 탄소저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자원 재활용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전후방 산업과의 협력 및 지역사회 상생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됐다.
전근식 한국시멘트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시멘트업계는 건설경기 침체, 제조원가 상승, 환경규제 강화 등 복합적인 대내외 환경변화로 산업구조가 급격히 재편되는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이러한 위기를 ESG 기반의 산업전환과 기술혁신의 기회로 삼아 혼합시멘트 확대, 순환자원 재활용, CCUS 기술 등 탄소중립을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활발히 이어가는 등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에서 "시멘트의 날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우리 산업의 뿌리라는 것을 상징하는 날"이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더해 생산 공정 최적화, 탄소 배출 감축에 이르기까지 시멘트산업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전환점으로 삼자"고 당부했다.
행사에선 시멘트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정부 포상이 이어졌다. ESG경영 추진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한 김희성 삼표시멘트 전무와 산업혁신 인재성장 지원사업 참여로 우수 인재를 확보한 선영현 한일현대시멘트 상무 등 10명이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