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行' 박찬형의 아름다운 방출…'불꽃야구' 인천고 2차전 결과는?

(출처=유튜브 채널 '스튜디오c1'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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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인천고등학교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개막 5연승을 이어갔다.

30일 오후 8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시원(StudioC1)에서 실시간 스트리밍된 '불꽃야구' 9화에서 불꽃 파이터즈는 인천고와 2차전을 치렀다.

경기 전 ‘불꽃뉴스’ 코너에서는 유격수 박찬형의 프로구단 합류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경기는 그의 불꽃 파이터즈 마지막 경기였다. 독립리그 화성 코리요 소속으로 트라이아웃을 거쳐 팀에 합류했던 박찬형은 최근 롯데 자이언츠의 부름을 받아 지난달 15일 육성선수로 입단했고 18일 한화전에서 대주자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7일 kt 위즈전에서는 솔로홈런까지 터뜨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타점 부문 선두를 달리는 정의윤은 이날 김성근 감독의 특별 지도를 받았다. 전날 연습에서 그의 타격을 칭찬한 김 감독은 이날 체력 안배까지 고려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정의윤의 달라진 위상에 선수단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천고는 1차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안고 야간 훈련까지 감행한 끝에 이날 경기를 준비했다. 인천고 선발로는 이태양이, 불꽃 파이터즈는 감기 기운이 있는 이대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출처=유튜브 채널 '스튜디오c1'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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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초 불꽃 파이터즈는 정근우가 내야 뜬공, 최수현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박용택의 병살타로 이태양이 단 세 타자만에 이닝을 마무리했다. 1회 말 이대은 역시 정근우의 호수비, 유도된 땅볼, 외야 뜬공으로 인천고 타자들을 손쉽게 돌려세웠다.

2회 초 이대호와 정의윤이 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선취 기회를 잡았지만 정성훈과 박재욱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침묵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 말 이대은은 삼자범퇴로 상대를 가볍게 제압했다.

3회까지 양 팀은 나란히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3회 말 이대은은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삼구삼진 두 개로 위기를 넘겼다.

4회 말, 이대은이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고 이어진 6-4-3 병살타 속에 선취점을 내줬다. 스코어는 0-1이 됐다.

5회초 불꽃 파이터즈는 생각지도 못한 이택근의 솔로홈런이 터지며 동점을 만들었다. 정성훈이 외야 플라이로 물러난 뒤 박재욱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김재호가 배트 끝에 맞는 안타를 쳤지만 박재욱이 아슬아슬한 주루플레이로 모두를 철렁하게 했다. 계기범 인천고 감독은 투수 교체를 감행했다. 다음 투수는 이서준이었다. 이서준은 와일드 피치로 주자들을 진루시키며 위기에 닥쳤다. 정근우 또한 볼넷으로 출루하며 불꽃 파이터즈는 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수현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외야 안타를 쳐냈고 주자들은 모두 달렸다. 2타점 역전 적시타였다. 스코어는 3-1로 벌어졌다.

(출처=유튜브 채널 '스튜디오c1' 캡처)

5회말에도 이대은은 내외야의 철벽 수비에 힘입어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침착하게 타자들을 요리했다. 특히 대타 조무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또 한 번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7회 초 박찬형은 정성훈의 대주자로 출전하며 마지막 경기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김재호의 병살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 말 이대은은 감기 기운에도 힘을 빼며 정교한 피칭으로 인천고 타자들을 묶었다. 중견수 이택근의 호수비, 3루수로 수비에 나선 박찬형의 강습타구 처리도 돋보였다.

8회 초 인하대 감독의 아들인 정현우가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정근우는 볼넷과 도루로 기회를 만들었고, 낫아웃 출루로 무사 1·3루. 박용택이 희생플라이를 노렸으나 좌익수에 잡혔고, 이대호가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정의윤의 내야 뜬공으로 2아웃이 됐지만, 그 사이 정근우가 홈을 밟으며 4-1로 격차를 벌렸다.

8회 말에는 유희관이 등판해 느린 공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뜬공과 땅볼 유도, 견고한 수비 덕에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9회 초 박찬형은 팀에서의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지만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박재욱과 김재호도 연속으로 아웃되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9회 말 바람이 강해지는 가운데 유희관은 마지막 이닝을 책임졌다. 그러나 김재호와 정의윤이 수비 중 충돌하며 경기장에 긴장감이 돌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고, 대수비로 강동우와 김문호가 투입됐다. 이준한이 적시타를 날리며 4-2로 따라붙었고, 박겸이 볼넷으로 나가며 2사 1·2루. 마지막 타자 한준희와의 대결에서 유희관은 전력투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MVP는 7이닝 1실점의 완벽투를 펼친 이대은에게 돌아갔다. ‘콜드(감기) 플레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의 감기 투혼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불꽃 파이터즈는 이날 승리로 개막 5연승을 이어갔으며, 다음 경기에서는 황금사자기 우승팀 성남고등학교와 맞붙는다.

(출처=유튜브 채널 '스튜디오c1'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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