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연장 불필요…10%~50% 관세 서한 보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정한 협상 기간이 만료되는 7월 9일 이후 대부분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 없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연장이든 단축이든 하고 싶은 대로할 수 있지만 나로서는 단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곧 편지를 보낼 것”이라며 “우리는 ‘축하한다. 미국과 무역할 수 있게 됐습니다. 25%, 35%, 50%, 또는 10%의 관세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내 우리가 갖고 있는 적자나 국가와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 나라가 우리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살펴볼 것”이라며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 일부 국가는 상관하지 않고 그냥 높은 숫자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과 한국이 미국 자동차 회사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받는 협상을 체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는 질문엔 “미국 자동차 기업들은 국내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데 너무 바빠서 그런 일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하지만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답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특히 상위 18개 무역 상대국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90일 동안 90건의 무역 협상을 체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제대로 합의를 타결한 국가는 영국뿐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은 지난주 7월 8일 시한에 대해 “중요하지 않다”며 기한 연장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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