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이재명 정부 첫 민정수석 봉욱…정책 기획 탁월, 검찰개혁 적임자

“검찰 내외부 신망 두터워…검찰개혁 추진력 기대”

▲봉욱 대통령실 민정수석 (사진제공=대통령실)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대통령실 초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1965년생인 봉 민정수석은 서울 출신으로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9기로 수료했다. 이재명 대통령보다는 한 기수 아래다.

1993년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검찰국 검찰2과에서 근무했고 김대중 정부 때인 2000년에는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에 파견돼 일하기도 했다.

이후 대검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 대검 혁신기획과장, 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대검 공안기획관, 법무부 인권국장 등 수사·기획뿐만 아니라 법무행정까지 두루 거쳤다. 검사장으로 승진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법무실장에 이어 서울동부지검장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 시절 대검 차장을 역임했다.

법무부와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을 오가며 법무·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만큼 검찰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깊고 아이디어가 많아 실무·제도의 개혁·개선에 적임자로 꼽힌다. 특히 여러 수사에 참여했고, 검찰국 검사, 대검 기획과장, 기조부장 등을 거쳐 정책기획과 집행에도 밝다.

서부지검 차장 재직 때는 한화그룹, 태광그룹 등 대기업 오너 일가 비자금 수사를 지휘한 경험이 있고 2017년 대검 차장 당시 공석이었던 검찰총장 직무대행직을 맡아 리더십 역량도 인정받았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으나 윤 전 대통령이 내정되자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봉 민정수석은 겸손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검찰 내외부 신망이 두터우며 정책 기획 역량이 탁월하다”며 “검찰개혁 등 핵심 과제에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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