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빛바다 품은 ‘남해의 포시타노’ 가보니⋯눈ㆍ코ㆍ입이 즐거운 곳[쏠비치 남해 개장]

이탈리아 포시타노 콘셉트로 7월 5일 정식 개장

이태리 남부 해안절벽마을 포시타노 콘셉트로 7월 5일 정식 개장
곳곳에 유자나무, 상큼한 향기...9만㎡ 부지에 451개 객실 운영
호텔ㆍ빌라 451개 객실 갖추고 인피니티풀ㆍ아이스 비치 등 부대시설
7개 식음업장, 남해산 식재료 활용....“서울서 먼 거리, 지역 셔틀 등 연계 고려”

▲쏠비치 남해 개요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옥빛바다 보며 즐기는 인피니티풀·스케이트링크”

25일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내달 5일 정식 개장하는 경남 남해군 미조면 ‘쏠비치 남해’에 도착하자 유자나무 모형이 곳곳에서 보였다. 쏠비치 남해는 양양, 삼척, 진도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쏠비치 브랜드다. 양양이 스페인 안달루시아, 삼척이 프랑스 프로방스, 진도가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영감받았다면 남해는 이탈리아 남부 아름다운 절벽 마을 포시타노 콘셉트로 잡았다. 레몬이 유명한 포시타노 풍경을 구현하기 위해 남해 특산품 유자를 활용해 호텔·리조트 곳곳에 유자나무를 배치한 것이다.

리조트 전반적인 외관은 포시타노 해안 절벽과 남해 다랭이논에서 모티브를 얻어 단차 지형의 구조로 설계됐다. 총 부지 면적 9만3153㎡(약 2만8178평)로, 451개의 객실을 갖췄고 크게 호텔(366실)과 취사가 가능한 빌라(85실) 객실로 나눠 운영된다.

호텔의 경우 슈페리어부터 프레지덴셜, 스위트까지 총 6개 등급과 복층형 객실, 프라이빗 풀 객실 등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했다. 이날 2인이 묵을 수 있는 슈페리어 객실을 이용했는데, 2명이 지내기에 적당한 크기였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나뉘어져 있고, 새로 생긴 호텔·리조트답게 깔끔해 사용하는 데 큰 불편함이 없었다. 무엇보다 어느 객실에서나 즐길 수 있는 바다 전경이 훌륭했다. 쨍한 파란색과 옥빛이 섞인 남해바다의 윤슬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쏠비치 남해의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쏠비치 남해' 빌라동 객실 내부 (김지영 기자 kjy42)

함께 살펴본 빌라 객실은 호텔과 달리 우드톤 인테리어로 꾸며져 좀 더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원 9인, 최대 12인까지 머무를 수 있는 큰 공간인 만큼 호텔과 달리 거실, 개별 테라스가 있어 좀 더 공간이 다양했다.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도 객실에 갖춰진 모습이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쏠비치 남해의 가장 대표적인 즐길거리로 꼽는 인피니티풀과 사계절 스케이트링크 ‘아이스비치’도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인피니티풀은 ‘인생샷’을 남길 수 있도록 남해바다와 수영장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아이스비치는 친환경 고밀도 폴리에틸렌이 아이스 바닥을 대신해 전기나 물 없이도 사계절 내내 운영 가능하다. 환경호르몬 걱정이 없는 100%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지속가능성도 고려했다.

▲'쏠비치 남해' 인피니티 풀 (사진제공=소노인터내셔널)

부대시설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차별화한 점은 7개의 식음 시설이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쏠비치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식음 시설을 갖췄는데, 규모에 비해서도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조식을 즐길 수 있는 ‘리스토란테 셰프스키친’, 퓨전 다이닝 ‘바래’, 석양을 배경으로 칵테일 등 주류를 마실 수 있는 ‘비스트로 게미’ 등이 대표적이다. 각각 메뉴에는 남해산 시금치와 해산물 등을 활용해 지역 특성도 반영했다. 김덕원 소노인터내셔널 호텔앤리조트 부문 한국남부 총괄임원은 “인근 마을에서 잡은 해산물로 스페셜 메뉴 등도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쏠비치 남해'에서 판매하는 식사 메뉴. (사진=김지영 기자 kjy42)

소노인터내셔널은 쏠비치 남해를 쏠비치 브랜드 최초 5성급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오픈 후 3개월 이내 등급을 신청해야 하는 만큼 현재 자체 예비 평가를 진행 중이다.

다만 쏠비치 남해의 위치가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차량 기준 5시간 이상이 걸리는 다소 먼 거리라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인근 기차역인 순천역과 진주역, 사천공항 등에서도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인 데다, 이용할 수 있다는 교통편이 적다는 점도 불편한 점으로 언급된다.

이에 대해 김 총괄임원은 “앞서 오픈한 쏠비치 진도처럼 지자체 버스 회사와 연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쏠비치 남해' 호텔 객실에서 바라본 바다 전경 (사진=김지영 기자 kjy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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