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조에 성과급 1700% 상향안 제시

PS초과분 적금 또는 연금 방식 제안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박민웅 기자 pmw7001@)

SK하이닉스가 최대 성과급 지급 기준을 대폭 상향하는 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올해 초 성과급 지급에 노사 간 이견이 발생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 성격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와 사측은 전날 청주캠퍼스에서 '2025년 8차 임금교섭'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회사 실적과 개인 고과를 반영해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지급한다.

앞서 사측은 기존 1000%까지 지급되던 PS의 상한선 기준을 1700%로 상향하고, 1700%를 지급하고도 남은 영업이익 10% 재원 중 50%를 구성원들의 PS 재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30조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면 10%인 3조 원을 재원으로 활용한다. 이 중 최대 1700%를 PS로 지급한 후 남은 재원의 절반을 적립해 다시 구성원들에게 돌려주는 식이다. 나머지 절반은 미래 투자 등에 사용한다.

이번 교섭에서 사측은 남은 재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5년 적금방식'과 '2년+3년 연금방식' 등 두 가지 안을 제안했다.

적금방식은 5년 내 PS 지급률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며 적립된 재원을 1700%까지 지급하고 남은 재원은 5년 종료 시점에 일시 지급한다. 연금방식은 재원을 2년간 쌓아두고 그 후 3년간 같은 비율로 전액 지급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영업이익 23조4673억 원)을 달성하며 올해 초 기본급 1500%의 PS와 격려금 차원의 자사주 30주를 지급했다. 그러나 노조와 구성원들은 이보다 높은 수준의 특별성과급이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해 갈등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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