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세계 석학 3인 초빙⋯전자·AI·우주기술 연구 박차

존 로저스ㆍ그레그 로서멜ㆍ최상혁 임용
전자소자부터 AIㆍ달 탐사까지 첨단 석학 한자리에
ERC·ITRC 등 대형 정부 과제 연계로 시너지 기대

▲존 로저스 교수(노스웨스턴대) (사진제공=KAIST)

카이스트는 세계적 석학 3명을 주요 학과 초빙석학교수로 임용했다고 27일 밝혔다. 임용된 석학은 미국 노스웨스턴대 존 로저스(John A. Rogers) 교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그레그 로서멜(Gregg Rothermel) 교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최상혁(Sang H. Choi) 박사다.

로저스 교수는 올해 7월부터 2028년 6월까지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에서 재직할 예정이다. 로저스 교수는 생체 통합 전자소자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유연 전자소자, 스마트 피부, 이식형 센서 등 첨단 융합기술을 선도해왔다. 사이언스(Science), 네이처(Nature), 셀(Cell) 등 주요 학술지에 90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했다. H-index는 240에 달한다.

카이스트는 로저스 교수 영입을 통해 생체이식형 소재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건재 교수가 주관하는 선도연구센터(ERC, 총 135억 원) 핵심 과제와도 연계해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그레그 로서멜 교수(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사진제공=KAIST)

로서멜 교수는 올해 8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전산학부에서 근무한다. 소프트웨어공학 석학인 로서멜 교수는 Communications of the ACM이 선정한 세계 최고 연구자 50인 중 2위에 올랐다. 30년 이상 소프트웨어 신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실용적 연구를 수행해왔다. 보잉, 마이크로소프트, 록히드마틴 등과 협력하며 연구 성과를 축적했다.

카이스트 전산학부는 로서멜 교수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전성 향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인영 교수가 주관하는 빅데이터 엣지-클라우드 서비스 연구센터(ITRC, 총 67억 원), 복합모빌리티 안전성 향상 연구(SafetyOps, 총 35억 원) 등과의 연계를 통해 기술 개발에 나선다.

▲최상혁 박사(나사) (사진제공=KAIST)

최상혁 박사는 올해 5월부터 2028년 4월까지 항공우주공학과에 재직할 예정이다. 우주탐사 및 에너지 하베스팅 분야 전문가인 최 박사는 NASA 랭글리 리서치센터에서 40년 이상 근무했다. 200편 이상의 논문과 45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NASA에서 총 71회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2022년에는 NASA의 기술전수 프로그램 ‘발명가 명예의 전당(Inventors Hall of Fame)’에 헌정됐다. 해당 명예는 전 세계에서 단 35명만이 받은 것으로, 우주탐사 기술의 민간 확산 기여를 인정받은 결과다.

최 박사는 지난해 9월 KAIST에 부임한 김현정 부교수(전 NASA 연구과학자)와 협력해 달 탐사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는 에너지원, 센싱 기술, 현지 자원 활용(ISRU) 분야에 집중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석학 세 분을 초빙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임용을 통해 KAIST는 생체 융합 전자, AI 소프트웨어공학, 우주탐사 등 첨단 융합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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