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전력시설 사이버 보안 총력 대응…전국 발전소장 회의 개최

중동 긴장 고조 따른 해킹 위협 증가…제어시스템 보안 점검 강화

▲한국남부발전이 26일 전국 8개 발전소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진 주재로 ‘기반시설 보안 운영 실태 및 제어시스템 보안 점검 회의’를 열었다. (사진제공=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중동지역 무력 충돌 이후 사이버 위협이 급증한 가운데, 전력 기반시설에 대한 정보보안 대응을 강화하고 나섰다.

남부발전은 26일 전국 8개 발전소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진 주재로 ‘기반시설 보안 운영 실태 및 제어시스템 보안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국제 해킹 조직의 활동 증가와 함께 국내 전력 인프라에 대한 해킹 피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긴급히 소집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폐쇄망으로 운영되는 발전소 제어시스템의 보안 상태, 침입 탐지 및 이상징후 모니터링 체계가 집중 점검됐다. 남부발전은 최근 국내 관련 해킹 피해사례가 60% 이상 증가한 점을 언급하며, 경각심을 갖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전국 각 발전소 본부장은 현장 제어시스템 운영 현황과 자체 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보안 취약 요소에 대한 개선 방안과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사이버 보안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력공급망의 핵심 요소”라며 “신임 본부장들에게도 사이버 위협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정보 공유와 자율점검을 통해 안전한 기반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앞으로도 외부 위협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발전소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확대해 전력산업 기반의 사이버 보안 수준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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