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원격감시' 대형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 5.8%↓

TMS 관리사업장 965곳, 작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20.8만톤

▲굴뚝 원격감시체계 측정결과 공개 누리집(Cleansys.or.kr) 화면 (환경부)

굴뚝 원격감시체계(TMS)로 실시간 오염도를 관리하는 전국 대형사업장 965곳의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1년 전보다 6%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6일 이러한 내용의 TMS 관리사업장에 대한 2024년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산처리 결과를 관련 누리집에 27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전국 대형사업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대비 22곳(2.3%) 증가한 965곳이다. 굴뚝 수도 206개(6.1%)가 늘어난 3589개로 나타났다. 이들 사업장은 한국환경공단이 굴뚝 원격감시체계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와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전국 대형사업장 965곳의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만7724톤으로 전년(22만441톤) 대비 5.8% 감소했다.

아울러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의 2022년도 국가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사에 따르면 전체 대기배출사업장(발전·산업분야)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중 주요 대기오염물질(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의 배출량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폐쇄, 사업장 배출 관리 강화 등 발전·산업 부문의 감축 정책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굴뚝 원격감시체계로 관리되는 대기오염물질 7종의 지난해 업종별 배출량은 제철·제강업이 6만5846톤(31.7%)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발전업(6만439톤·29.1%), 시멘트제조업(4만3851톤·21.1%), 석유화학제품업(2만3534톤·11.3%)가 뒤를 이었다. 다만 이는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굴뚝만을 대상으로 측정한 배출량인 만큼 이번 측정 결과가 지역·산업별 전체 사업장 오염물질 배출량 전체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이러한 결과와 관련해 사업장 이의신청 등 검증을 거쳐 27일까지 최종 확정하고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확정된 자료는 대기배출부과금 산정, 사업장 대기배출허용총량 산정 등 행정자료로 활용된다.

양한나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장은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이용한 배출량 산정 방식은 가장 신뢰성이 높은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과학적인 관리를 통해 오염원의 자율적 관리를 유도해 국내 대기질 개선 정책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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