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현대차, 관세 불확실성 여전…목표주가 26만5000원으로 하향”

메리츠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본격 반영되면서 실적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으며, 주가 정상화를 위해서는 관세 면제가 선결조건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하향 조정한 26만5000원으로 제시하고,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6일 “2024년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현대차 주가는 전적으로 관세 이슈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지난 5월부터 미국 내 부품 및 완성차 관세(25%)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13%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2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3조3000억 원(전년비 -22%), 순이익은 2조9000억 원(전전년비 -27%)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 영향으로만 약 7200억 원의 비용 증가가 발생한 데다, 미국 조지아주에 신설한 메타플랜트 공장의 저조한 가동률(30% 이하)로 인한 초기 손실도 약 1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관세 회피를 위한 메타플랜트 가동률 제고가 시급하지만, IRA 세액공제 폐지 이후 주력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9의 판매 부진까지 겹쳐 부담이 크다”며 “메타플랜트의 신차 투입과 가동률 정상화 여부가 실적 회복의 열쇠”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주가는 최근 정의선 회장의 백악관 방문(3월), 여한구 통상본부장의 미국 방문(6월) 등의 일정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다음달 8일 종료 예정인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협상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관세 문제는 스마트카 개발 투자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 확보와도 직결된다”며 “관세 유지 시 연간 영업이익 6조2600억 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2024년 영업이익의 약 44%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은 2025년 연간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8% 하향 조정했다. 주가가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위해선 관세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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