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이 대세?…중대형 아파트, 희소성·고급 주거 수요에 인기 '쑥쑥'

▲양산자이 파크팰리체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아파트 시장이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중대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급 주거수요와 희소성이 결합한 결과로 해석된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체 아파트 매매 중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7.7%에서 2023년 10.3%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도 10.8%를 기록하며 확대 추세가 이어졌다.

매매 가격 오름폭도 두드러진다.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22년 1951만 원에서 지난해 2328만 원으로 19.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상승률 9.5%는 물론이고 소형(전용 60㎡ 이하)과 중소형(60㎡ 초과~85㎡ 이하)의 상승률 7.7%, 5.9%를 웃도는 수치다.

청약시장에서의 인기도 높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전용 94㎡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511대 1에 달했다. 과천시 별양동 '프레스티어자이' 전용 99㎡는 206.5대 1, 인천 송도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전용 101㎡는 51.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북 전주 '에코시티 더샵 4차' 전용 110㎡는 지난해 6월 970대 1까지 치솟았다.

중대형 아파트는 수요층의 소득 수준이 높은 편이라 지역 대장주로 자리매김하는 사례가 많다. '용인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은 전용 99㎡가 중심이고 '한빛마을 래미안 이스트팰리스'는 전용 117㎡부터 300㎡대 펜트하우스까지 갖추고 있다.

'판교 푸르지오그랑블'과 '알파돔시티 판교 알파리움'은 전 가구가 중대형과 펜트하우스로만 구성돼 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중대형 아파트는 고급 주거에 대한 수요와 지역 내 위상, 브랜드, 주거 수준까지 함께 고려되는데 공급이 적고 진입 장벽이 높아 부촌 형성의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펜트하우스는 중대형 중에서도 상징적이라 불황기에도 안정적인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분양을 앞둔 중대형 아파트로는 우선 경남 양산시 평산동에 공급되는 '양산자이 파크팰리체'가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 84·120·168㎡ 총 842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충남 아산시에 들어서는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전용 59~125㎡)도 중대형이 포함돼 있다.

경기도 광주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전용 59~161㎡),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클러스터용인 아너스빌'(전용 84·123㎡), 대전 중구 '대전 하늘채 루시에르'(전용 84~119㎡)도 중대형 타입을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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