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라트비아 전력사와 차세대 배전망 협력…유럽 시장 교두보 확보

스위스서 Grid-K ADMS 기반 기술협력 MOU 체결…유럽 진출 본격화

▲정치교 한국전력 안전·영업배전부사장(왼쪽)이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8회 CIRED 제네바 국제 컨퍼런스' 현장에서 비간츠 라진스(Vigants Radzins) 라트비아 사달레스 티클스사 부사장과 ‘Grid-K ADMS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배전망 운영기술을 앞세워 유럽 전력시장 공략에 본격 착수했다. 라트비아 최대 배전회사와 협력 기반을 마련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전은 라트비아 최대 배전회사 사달레스 티클스(Sadales Tikls)와 ‘Grid-K ADMS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8회 CIRED 제네바 국제 컨퍼런스' 현장에서 열렸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 Grid-K ADMS 기술 실증 △배전망 운영 효율화 방안 공동 연구 △유럽시장 공동 사업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전은 자체 개발한 배전망 통합운영 플랫폼 ‘Grid-K ADMS’를 기반으로 기술 교류와 사업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Grid-K ADMS는 2024년 9월 전국 구축을 완료한 시스템으로,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전력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플랫폼이다. 라트비아가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5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을 세운 만큼, 한전 기술이 현지 수요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정치교 한전 안전&영업배전부사장은 “한전의 우수한 배전 기술이 이번 협약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Grid-K ADMS를 중심으로 라트비아 전력 시스템 안정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전력시장 기술협력과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앞으로도 Grid-K ADMS의 국내 확산과 함께 다양한 국가와의 기술 협력 및 공동 사업화를 추진하며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글로벌 전력 산업을 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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