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첫 고위 외교 당국자 회동…북핵·관세 논의

▲조구래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이 13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션 오닐 미국 국무부 동아태국 고위관리를 접견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미국 고위 외교 당국자가 처음으로 방한해 한국 외교부 고위 당국자와 잇따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구래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은 이날 오전 션 오닐 미국 국무부 동아태국 고위 관리(Senior Bureau Official)를 만나 한미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 본부장은 "신정부 출범 이후 방한한 첫 미국 고위급 외교 당국자로서 오닐 고위관리 방한을 환영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에 기반한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과의 긴장 완화 및 신뢰 구축을 통해 대화의 문을 열고,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한미가 그간 해 온 것과 같이 긴밀한 정책 공조를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한국 신정부가 출범한 만큼 각급에서 소통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날 오후에는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이 오닐 고위 관리와 면담하고 무역·투자·공급망 안정 등 경제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간 진행 중인 관세 협의와 관련한 의견도 교환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나, 이를 7월8일까지 유예했다.

김 조정관은 "신정부 차원에서도 양국 간 경제협력을 지속 확대, 강화하면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양국이 경제안보, 조선, 첨단기술 분야 등을 중심으로 협력의 지평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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