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9~13일)간 코스닥지수는 12.63포인트(1.67%) 오른 768.86으로 마감했다. 이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60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3억 원, 255억 원 순매도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애드바이오텍으로, 139.43% 오른 4585원을 기록했다. 애드바이오텍은 9일 공시를 통해 28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오큐피바이오엠으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오큐피엠은 난소암 면역항암제 ‘오레고보맙’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미투온은 125.86% 상승한 4280원에 장을 마쳤다. 미투온은 12일 스테이블코인 기반 카지노 플랫폼 '에이스카지노(ACE CASINO)'를 정식으로 오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관련주가 수혜를 본 것이라고 풀이된다.
다른 스테이블코인 수혜주도 상승했다. 다날은 페이코인 운영사 페이프로토콜이 페이코인(PCI) 중심의 하이브리드 결제 인프라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소식에, 헥토파이낸셜은 블록체인 보안 업체 하이파이브랩과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시스템의 기술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대거 올랐다.
오브젠은 금융권을 대상으로 수주를 여럿 이어가며 1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고, 새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에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오브젠은 삼성금융네트웍스 모니모원 앱(44억 원), KB증권 더플랫폼(28억 원) 등 수주 행진을 이어갔다"라며 "새 정부의 AI 투자 정책은 AI 마케팅 솔루션을 적용하고자 하는 동사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 중앙에너비스(64.40%), 내츄럴엔도텍(54.38%), 아이티센글로벌(51.02%), 티사이언티픽(50.00%), 컴투스홀딩스(48.89%) 등이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한송네오텍으로, 97.39% 내린 40원을 기록했다. 거래 정지된 지 3년여 만에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에 돌입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정리매매는 18일까지며, 익일 상장폐지된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일일 가격 제한 폭이 없어 변동성이 매우 커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위니아는 94.45% 하락한 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니아 역시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 기간을 거치고 있다. 정리매매는 17일까지이며, 이튿날 상장폐지된다. 한편, 법원은 대유위니아그룹의 주요 가전 계열사인 위니아전자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에 9일과 11일 파산 선고를 내렸다. 지난달 26일에는 그룹 중간 지주사인 대유홀딩스가 파산했다.
빌리언스는 30.84% 내린 323원에 장을 마감했다. 빌리언스는 12일 공시를 통해 80% 무상감자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총 4000만 주를 유상증자한다고 밝혔다. 다음 거래일인 13일, 빌리언스는 가격 제한폭에 근접한 29.32% 급락했다.
키스트론은 21.97% 하락한 6750원을 기록했다.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 기업 키스트론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68.33% 오른 9660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전체로는 140.28%의 상승률을 보인 바 있지만, 이번 주는 하락을 면치 못했다.
그 외 엠에프엠코리아(-89.44%), 스코넥(-36.78%), 이엠앤아이(-30.32%), 강스템바이오텍(-22.56%), 형지I&C(-21.32%) 등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