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디아 추락사고로 269명 사망…탑승객 1명 생존

전체 탑승객 242명
지상에 있던 수십 명도 사망
보잉 787 기종 첫 추락 사례
원인 조사 위해 미국 전문가팀 인도 급파

▲인도 아메다바드의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 인근에서 12일(현지시간) 관계자들이 여객기 추락 현장을 살피고 있다. 아메다바드(인도)/EPA연합뉴스
인도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사고로 현재까지 260명 넘는 인원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인도 아메다바드의 경찰 관계자는 오전 기준 시신 269구를 수습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발표했다.

탑승객 242명 중 한 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했고 여객기가 주거지에 추락하면서 지상에 있던 수십 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여객기는 보잉 787-8 드림라이너로, AP통신에 따르면 787기종이 추락한 것은 운항을 시작한 지 16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에어인디아는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 등이 탑승해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에어인디아 AI171 편 여객기는 오후 1시 38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의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후 5분 만에 추락했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사고 여객기가 비상선언을 한 뒤 곧바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 아픈 일”이라며 “피해를 본 사람들을 돕기 위해 관련 당국 및 당국자들과 소통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알렸다.

추락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인도 정부 요청으로 미국에서 연방항공청(FAA)과 제너럴일렉트릭(GE), 교통안전위원회(NTSB) 소속 전문가들이 파견돼 사건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다.

NYT는 “추락 원인을 규명하는데 몇 달이나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안전 전문가들은 여객기가 이륙 직후 왜 그렇게 빠르게 하강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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