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쌀값 1.9% 상승에 정부양곡(쌀) 공매 등 쌀값 안정 방안 추진

재고 총 93만 톤, 민간재고까지 감안하면 6개월분 이상 충분

일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5일 자 산지 쌀값이 전순기에 비해 큰 폭(1.9%)으로 상승하자 정부가 정부양곡(쌀) 공매 등 쌀값 안정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6월 5일 자 산지 쌀값은 19만9668원/80㎏(4만9917원/20㎏)으로 전순(5월 25일자)에 비해 1.9% 상승했다. 이는 수확기 평년 쌀값인 약 20만 원/80㎏ 수준이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일부 공급분야에서 원활한 유통이 되지 못하고 있어 산지 쌀값이 전순기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예상보다 빠른 쌀값 상승과 일부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벼) 확보 애로 등은 쌀값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농식품부가 매 순기별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민간 재고량은 5월 30일 기준 54만 톤으로 쌀 수급이 균형을 이뤘던 2020년(2019년산) 같은 기간의 재고량 57만 톤과 유사해 전체 수요 대비 재고량은 적정 수준인 상황이다.

다만 수확기에 벼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았던 민간 산지유통업체와 일부 농협 RPC는 원료곡(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쌀값 불안 요인인 원료곡 확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양곡 공매를 추진한다. 4월 말 기준 정부양곡(국산) 재고는 총 93만 톤이며 민간재고까지 감안하면 6개월분 이상의 충분한 재고 물량이 있다.

이달 중에 산지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통해 공매 사전 준비를 하고 수요조사 결과를 지역농협과 공유한다. 또한 농협경제지주도 ‘조곡거래중개시스템’을 운영해 민간 RPC 등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 확보가 더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민간 차원에서 원료곡 확보 문제가 완화되면 정부양곡 공매는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면서 실시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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