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우디 이적설에 “아직 토트넘과 1년 남아…어디로 가든 최선 다할 것”

▲10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열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축하 행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인 손흥민이 다음 시즌 거취에 대해 좀 더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다.

10일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는 기다려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1년만 남은 상황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적료를 챙기고 싶다면 이번 여름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팀이 손흥민을 거액을 주고 영입하고 싶어한다는 이적 루머가 나오고 있다. 아시아 출신 최고 스타 플레이어인 손흥민을 영입하면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인지도 확보에 용이하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나도 (미래가) 상당히 궁금하다”면서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현재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조금 더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에 있든 어떤 자리에 있든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 온 선수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며 “어느 자리에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잘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쿠웨이트전 승리로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 2·3차 예선에서 11승 5무를 거두며 16년 만에 무패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자기만의 플레이를 펼쳤다”며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잘해줘서 자랑스럽고 대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많은 분이 한국은 아시아에서 당연히 쉽게 월드컵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실 텐데, 쉬운 건 없었다”며 “무패 월드컵 본선행은 나도 처음인 것 같은데, 2차 예선부터 3차 예선까지 온 모든 선수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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