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첫 국무회의 3시간 넘게 주재...해수부 이전 지시[종합]

▲<YONHAP PHOTO-2420>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2025-06-05 10:25:06/<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3시간 넘게 주재했다. 점심을 김밥으로 해결하며 국무위원들과 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선 해양수산부의 이전 준비에 대한 지시도 나왔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전 10시에 열린 국무회의는 도시락 회의를 거쳐 오후 1시 40분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기재부에서 시작된 당면 현안에 대한 경제 분야 보고와 논의가 4시간 가까이 이어지면서 교육부를 비롯한 사회 분야 외 외교 , 안보 분야 논의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국토교통부 현안 청취 과정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준비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 AI(인공지능)컴퓨팅 센터 진행 과정과 연구개발(R&D) 현안들이 논의된 과기부의 보고를 받고, 행정 편의주의에서 벗어나기를 해당 부처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는 농식품 물가 대책을 요구하고, 외교부와 협의를 통해 K-푸드 공공외교 가능성을 파악할 것을 지시했다. 또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에 산불 재해 예방과 대처 과정 협업을, 소방청과 산림청에는 협업 및 산불 진화 헬기 추가 도입의 필요성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무위원들의 책임 의식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을 중심에 두고 최선을 다해달라. 우리는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들"이라며 "매우 어색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국민에게 위임받은 일을 하는 거니 어쨌든 공직에 있는 그 기간만큼은 각자 해야 될 일을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로서도 체제 정비가 명확하게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그 시간 동안에도 국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한다. 저는 최대한 그 시간을 좀 줄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헌법기관으로서, 법률에 의해 할 일들이 있지 않나. 지금 현 상황을 여러분이 각 부처 단위로 가장 잘 아실 거기 때문에 그 범위 내에서 제가 여러분의 의견도 듣고, 저도 드릴 말씀 드리겠다"며 "여러분이 가진 권한, 책임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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