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애망빙’이라고? 무슨 소리”…이색빙수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파르나스, 프랑스 고급 샴페인 '벨 에포크' 얼려 만든 '샴페인 빙수' 선보여
안다즈 서울, 프랑스 향수 브랜드 '트루동'과 컬래버⋯썸머 컬렉션 빙수 출시
더플라자, 외국인 겨냥 '전통 팥빙수'로 승부⋯메리어트 여의도 "꿀벌 빙수"
'망고빙수'도 포기 못한다면?⋯포시즌스, 마루ㆍ망고 담은 '반반빙수' 내놔

▲파르나스호텔의 벨 에포크 샴페인 빙수 (사진제공=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본격적인 6월에 접어들면서 국내 호텔들이 여름철 대표 디저트인 빙수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특히 호텔빙수의 대표 격으로 알려진 애플망고빙수(애망빙)이 아닌 저마다의 특색에 걸맞는 이색빙수를 선보이고 있어 특별하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이달 1일 프랑스 샴페인 명가로 불리는 ‘페리에 주에(Perrier-Jouët)’와 합작해 ‘벨 에포크 샴페인 빙수’를 출시했다.이 제품은 샴페인을 얼린 그라니타와 스피어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빙수 가격은 국내 호텔 빙수 단일 메뉴로는 가장 비싼 15만 원으로 올해 9월까지 한정 판매된다. 호텔 측은 "이 제품은 ‘벨 에포크’의 상징적인 플로럴 아트워크에서 영감을 받아 특별히 제작한 전용 그릇에 담겨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유명 향수 브랜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빙수도 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프랑스 왕실이 인증한 향초 및 향수 브랜드 트루동(Trudon)과 컬래버를 거쳐 '썸머 컬렉션 빙수'를 내놨다. 이 빙수는 호텔의 수석 페이스트리 셰프인 장구현 셰프가 트루동의 ‘Lost in a Moment’ 캡슐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빙수다. 트루동 컬렉션의 시그니처 컬러인 핑크빛을 모티브로 바크 초콜릿과 몽블랑 장식을 구현해 생동감 넘치는 여름의 찬란한 순간을 담아냈다는 평가다. 서울 강남의 또다른 5성급 호텔인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는 달콤하게 조린 배와 시나몬 크림이 조화를 이루는 '시나몬 배 빙수'가 판매되고 있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에서는 '허니 비, 꿀벌 빙수'를 여름 한정상품으로 8월 31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밀크 플레이크와 솜사탕 위에 지리산 벌꿀집을 통째로 올렸고 크루키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수제 우유 캐러멜인 돌체 데 데체와 단팥 토핑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더플라자 더라운지 우도 땅콩 팥빙수 (사진제공=더플라자호텔)

그런가 하면 한화호텔앤리조트 산하의 더플라자호텔은 전통 팥빙수로 반격 중이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통간식으로 승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해당 빙수에는 우도산 땅콩과 수제 팥양갱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재료들이 포함돼 있다. 빙수는 한국 전통 식기인 놋그릇과 나무 트레이에 담아 제공된다.

이색빙수와 망고빙수를 둘 다 포기하기 어렵다면 포시즌스호텔을 눈여겨볼만 하다. 포시즌스호텔은 한국 전통 디저트인 팥빙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마루(Maru) 빙수와 기존 망고빙수를 절반씩 제공하는 반반(콤보)빙수를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포시즌스의 신임 총괄 페이스트리 셰프 스티븐 진의 첫 시그니처 디저트다. 마루 빙수의 경우 전통 팥빙수에 바닐라 샹티 크림과 말차 크림을 올려 단맛과 쌉쌀함을 어우러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콤보빙수는 국내 빙수 중 가장 고가인 21만 원에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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