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다이소'의 부활⋯美 고소득층도 몰려간다

▲아이오와주에 자리한 달러 트리 매장 모습. (AP/뉴시스)

미국 저가 상품 매장에 소비자가 몰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5일(현지시간) FT는 "미국의 대표적 저가 상품 체인점인 '달러 트리'에 소득이 10만 달러(약 1억3000만 원) 이상인 고객이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크리든 달러트리 최고경영자(CEO) 역시 최근 투자자들에게 "고소득 고객은 우리에게 의미 있는 성장 동력"이라고 전한 바 있다. 1분기에 매장을 찾은 신규 고객은 약 260만 명으로, 이들 대부분이 고소득층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다른 저가 상품 체인점인 '달러 제너럴'도 1분기 동일 매장 매출이 3.4% 증가했다. 토드 바소스 달러 제너럴 CEO는 보통 가격이 더 비싼 경쟁업체들을 이용하던 중산층과 고소득층 소비자들이 이제 달러 제너럴 매장을 찾고 있다고 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탓에 달러 트리와 달러 제너럴과 같은 저가 매장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미국판 다이소'라고 할 수 있는 99센트온리스토어(99 Cents Only Stores)는 사업 부진으로 인해 운영을 중단하고 청산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텍사스, 애리조나, 네바다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할인 소매업체 99센트온리스토어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업을 정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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