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 “주요 도시서 세븐틴 체험 기회를 누리세요”[현장]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11년 만에 방한
‘에어비앤비 오리지널스’ 등 경험 경제 본격화
K팝·컬처 등 글로벌 파트너십 강조⋯AI 혁신 예고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CEO (사진제공=에어비앤비)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014년 이후 11년 만에 방한했다. 그는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에 선 K팝 등 K컬처에 높은 관심을 표하며 에어비앤비의 체험 관련 신사업과 적극 접목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브라이언 체스키 CEO는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플레이스 한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은 아시아에서 에어비앤비 이용객이 가장 많은 도시”라고 친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국내외 여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국 시장에 적극 투자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달 공식 발표한 체험 프로그램 ‘에어비앤비 오리지널스’ 등 신규 사업을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번 서울 방문도 그 일환이다.

이날 체스키 CEO는 그동안 숙소에 치중했던 서비스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현지 셰프나 사진작가, 헤어, 메이크업 등 다양한 프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리지널스 프로그램의 경우 에어비앤비가 엄선한 전 세계 1000여 명의 호스트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엔 인기 K팝 그룹 '세븐틴' 체험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이날 체험 프로그램 소개 행사에서도 세븐틴 멤버들이 호스트로 등장해 직접 팬들을 맞이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전 세계에서 초청된 60명의 게스트들을 대상으로 10년 간 여정을 되돌아보고 추억이 담긴 이야기를 나누며 아티스트와 팬이 하나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체스키 CEO는 세븐틴과의 협업 배경에 대해 "지난해 에어비앤비의 한 프로그램에서 (세븐틴과) 처음 만났는데 팬들 반응이 정말 뜨겁더라"며 "이를 보고 팬들과 아티스트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에도 주요 투어 도시에서 세븐틴을 테마로 한 에어비앤비 체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에어비앤비는 '롤라팔루자(북미 대표 음악 페스티벌)'나 '뚜르 드 프랑스(세계 최고 사이클 대회)'와 같은 음악ㆍ스포츠 행사와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체스키 CEO는 전 세계 플랫폼 기업들 사이에서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지원 시스템 도입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AI 혁명은 이제 막 시작"이라며 "AI 상담원을 통해 여행지를 추천하거나 일정 관리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여행의 진짜 매력은 '실제 사람들 간의 만남'"이라며 "기술의 발전은 우리를 서로 더 가깝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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