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초대 총리에 김민석 지명...비서실장에 강훈식 임명

▲<YONHAP PHOTO-3941> 이재명 대통령, 첫 인사 발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 대통령,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황인권 경호처장 2025.6.4 hihong@yna.co.kr/2025-06-04 14:19:54/<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국회의원을 지명했다. 비서실장과 안보실장엔 각각 강훈식 의원과 위성락 의원을 임명했다. 국정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새 정부 초대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시급한 민생 회복은 물론, 경제성장과 국민 통합,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충실하게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인사를 충직함과 능력을 고려해 발탁했다"고 인선 배경을 전했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해선 "김 의원은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당대표 재임 시절 수석최고위원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 의원을 지명한 건 당과 국회를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다.

국정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을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외교안보통일 전문가다. NSC를 책임지며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 강화하고 정보전달 체계를 혁신했던 경험을 토대로 통상 파고 속 국익을 지킬 적임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북한 문제를 연구하고 정책을 집행했던 전문성을 토대로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 전략을 펼칠 것으로 대통령실은 전했다.

비서실장엔 강훈식 의원을, 안보실장과 경호처장엔 각각 위성락 의원과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을 임명했다. 대변인은 강유정 의원이 맡는다.

강훈식 의원은 충남 출신 3선 의원으로, 첫 70년대 생 비서실장이다. 젊은 비서실장 임명을 통해 산적한 국정 현안을 역동적이고 신속하게 풀어내겠다는 구상이 담긴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강훈식 의원은 대선을 총괄한 전략가이자, 경제와 예산에 전문성을 가져 향후 국정 조력자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