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에 소폭 하락⋯시장은 미‧중 대화 앞두고 혼조세 [Bit코인]

(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글로벌 매크로 이슈에 소폭 하락했다.

4일(한국시간) 오전 10시 2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 하락한 10만5548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6% 밀린 2601.03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0.8% 내린 663.03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2.4%, 리플 +1.3%, 에이다 -0.7%, 도지코인 -1.3%, 트론 +0.6%, 아발란체 -0.2%, 시바이누 -1.4%, 폴카닷 +0.1%, 톤코인 -0.5%, 유니스왑 +3.2%, 앱토스 +0.8%, 라이트코인 +0.2%, 폴리곤 -1.4%, 코스모스 -1.2%, OKB +0.2%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대화가 조만간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41.16포인트(0.51%) 오른 4만2519.6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4.43포인트(0.58%) 상승한 5970.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6.34포인트(0.81%) 뛴 1만9398.96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매크로 이슈가 발생하며 혼조로 나타났다. 시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미국 노동 시장, 금리 인하 등에 주목했다.

3일(현지시각) OECD는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석 달 전 전망치인 3.1%보다 0.2%포인트(P) 더 떨어진 2.9%로 예측했다. 2026년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인 3.0%에서 0.1%P 내린 2.9%로 조정했다.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을 이유로 성장률이 조정되면서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제롬 파월 미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최근 국제금융부문 설립 기념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발언을 하지 않은 것도 여파가 있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이번 주 통화를 앞두면서 관세 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만일 무역 협정과 관련된 분쟁이 해결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노동 시장이 안정된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전월보다 19만 건 늘어난 739만 건으로 집계돼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8포인트 오른 64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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