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및 상계조치 위원회 의장으로 공식 임기 시작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허 참사관이 WTO 산하 보조금 및 상계조치 위원회(Committee on Subsidies and Countervailing Measures)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3일 밝혔다. 임기는 1년이며 공식 임기는 3일부터 시작된다.
한국 인사가 이 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김진동 참사관(2016년)과 최성요 참사관(2020년)이 같은 직책을 수행한 바 있다.
해당 위원회는 WTO 상품무역이사회 산하 12개 정례기구 중 하나로, 각국이 통보한 보조금 및 상계조치의 운영과 관련 국내법 이행 상황을 점검하며, '보조금 및 상계조치에 관한 협정'의 이행을 감독한다.
특히 이 협정은 반덤핑관세, 긴급수입제한조치와 함께 WTO 3대 무역구제조치로 꼽히며, 최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속에 위원회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산업부는 “위원회의 위상이 더욱 부각되는 가운데 허 참사관이 의장직을 수임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가 공정하고 투명한 세계 무역 질서 확립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 참사관은 고려대학교 국문학 학사, 연세대학교 경제학 석사(국제통상), 뉴욕대학교(NYU) 행정학 석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부 산업통상팀 사무관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최초 협상에 참여했다. 이후 신재생에너지 국제협력, 철강·석유화학 글로벌 공급과잉 대응, 주미대사관 통상 실무, 무역정책관실 부이사관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주제네바대표부 공사참사관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