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불붙는 韓 AI 기업 추론모델 공개⋯“AGI로 향한다”

이달 네이버ㆍ업스테이지ㆍSKT 추론 모델 공개
막대한 비용 탓 빅테크 전유물이었던 추론 모델
'강화 학습'으로 비용 낮춘 딥시크 R1 등장하며
판도 바꾸자 국내 기업들도 추론에 속속 출사표
“추론, 인간 지능 뛰어넘는 AGI로 가는 2단계”

▲중국의 딥시크와 미국의 오픈AI 등이 주도했던 추론 모델 경쟁에 한국 인공지능(AI) 기업들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달 네이버ㆍ업스테이지ㆍSKT가 추론 모델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딥시크와 미국의 오픈AI 등이 주도했던 추론 모델 경쟁에 한국 인공지능(AI) 기업들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추론 모델은 개발비가 많이 들어 빅테크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중국 딥시크가 저비용 고품질 모델을 공개한 이후 국내 기업들도 추론 모델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추론 모델이 범용인공지능(AGI)에 도달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꼽히며 이를 강화해 AI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달 국내 기업들이 잇달아 추론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달 하이퍼클로바X 추론 모델을 선보인다.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이 모델은 AI 생성 정보의 사실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벤치마크인 심플QA(영어)에서 90.1점을 기록하며 오픈AI의 4o(90점)급 성능을 자랑했다. 네이버는 추론 모델을 기반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AI 에이전트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AI 개발 기업 업스테이지도 이달 추론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기존 AI 모델 ‘솔라’를 바탕으로 기업 고객에게 AI 서비스를 제공해오던 업스테이지가 추론형 AI 모델을 통해 학습된 데이터 범위를 넘어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확장을 시도한다. SK텔레콤 또한 이달 중국 딥시크에 맞먹는 추론형 AI 모델의 프리뷰 '에이닷엑스(A.X) 4.1’을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T는 지난달 30일 추론형 AI 에이닷엑스(A.X) 4.0을 내부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국내 AI 업계가 추론형 모델에 뛰어든 건 비용 효율화가 가능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IT 업계 관계자는 “추론 모델은 한 대당 수천만원인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수천 개 이상 필요한데다가 막대한 양의 데이터에 대한 비용과 전력, 인건비까지 막대한 비용이 들어 진입 장벽이 높았다”면서도 “오픈 소스로 빅테크와 견줄 만한 저비용, 고성능 추론 모델이 공개되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의 스타트업인 딥시크는 추론 모델 R1을 저비용 고성능으로 공개하며 추론 AI의 판도를 바꾼 바 있다. 컴퓨팅 자원을 늘리거나 모델의 크기를 키우지 않고 추론 과정에서 AI가 스스로 학습하는 '강화 학습'에 집중해 낮은 비용으로도 높은 성능을 구축해낸 것이다.

추론 모델 개발이 중요한 이유는 추론 모델이 AGI의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AGI란 인간의 지능 수준을 뛰어 넘는 AI로, 학습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도 새로운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등 자율적 판단 능력을 갖춘 AI를 말한다. 오픈AI는 AGI로 가기 위한 5단계 로드맵을 발표하며 ‘추론 AI’가 이 중 두 번째 단계에 해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추론 AI가 고도화되면 헬스케어, 법률, 금융과 같이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도 학습된 데이터에 국한하지 않고 새로운 해결책을 만드는 등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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