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통했나…박보영 열연 빛난 '미지의 서울', 6.5% 자체 최고

▲(출처=tvN '미지의 서울' 캡처)

배우 박보영의 열연이 빛났다.

1일 방송된 tvN 주말 드라마 '미지의 서울' 4회에서는 밝은 얼굴 뒤에 감춰진 유미지(박보영 분)의 오랜 상처가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늘 해맑았던 유미지의 어두운 과거가 서서히 밝혀졌다. 부상으로 인해 육상을 포기한 지 3년이 지나도록 유미지는 절망에 빠진 채 방에 틀어박혀 있었다. 인생의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너무 빨리 이별해버린 나머지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것조차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때마다 할머니 강월순(차미경 분)은 그런 손녀의 손을 잡아주며 "살자고 하는 짓은 다 용감한 것"이라고 유미지의 마음을 어루만져줬다.

하지만 유미지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강월순이 쓰러지면서 유미지는 더 큰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 할머니를 살리겠다는 목표로 두려움을 딛고 문밖으로 나온 유미지는 도움을 요청했지만 어디에서도 답을 들을 수 없었다. 세상을 단절해버린 자신 때문에 할머니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시간이 지나도 유미지의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다.

이에 유미지는 이호수(박진영 분)에게 마치 언니가 동생을 탓하듯 스스로에 대해 자책하기 시작했다. 이를 묵묵히 듣던 이호수는 “미지 잘못 아니야”라며 단호하게 유미지의 편을 들어줬다. 누군가에게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을 해주는 이호수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유미지의 미묘한 눈빛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이호수의 위로에 힘입어 북받친 감정을 가라앉힌 유미지는 이호수에게 넌지시 유미지의 편을 들어준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호수는 아무렇지 않게 “좋아하니까”라며 “알잖아, 미지 내 첫 사랑인 거”라고 폭탄 고백을 던져 유미지를 놀라게 했다. 첫 사랑 이호수가 좋아하는 상대가 자신임을 알게 된 유미지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이들의 관계가 궁금해지고 있다.

박보영을 필두로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안방 극장을 눈물로 젖게 했다. 네티즌들은 "배우들이 연기를 다 잘해서 볼 맛이 난다. 대본도 너무 좋다", "아직 4화지만 수작이다. 보는 내내 휴지 몇 장을 썼는지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슬프기만 한 드라마는 아니다", "대사가 너무 좋다. 위로되는 드라마"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입소문은 상승세를 탄 시청률이 방증한다. 1회 3.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시작한 방송은 이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4회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6.5%, 최고 7.5%를, 전국 평균 5.9%, 최고 6.7%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까지 차지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 역시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미지의 서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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