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철수설 선 그은 GM CFO “수익 기여도 긍정적…두고 볼 것”

서비스센터·일부 시설 매각 공지에…철수설 재점화

▲한국지엠 평택공장 전경. (한국지엠)

일각에서 제기된 한국 제너럴모터스(GM) 철수설에 GM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국 사업장 생산량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폴 제이콥슨 GM CFO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열린 제41차 번스타인 컨퍼런스콜에서 한국 GM에서 생산 중인 쉐보레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 GX, 엔비스타 수입량 조정 여부를 묻는 말에 “이들 차량의 수익 기여도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제이콥슨 CFO는 미국발 관세정책에 따른 한국 사업장 전략 변화를 묻는 질문에 “조금 더 두고 보는 접근(wait-and-see approach)을 하려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한국은 미국 주요 파트너로 남을 것이고, 이는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발언은 한국에서 생산하는 차종들의 경제성과 미국 내 인기를 고려했을 때, 쉽사리 생산량을 조정하지 않은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제이콥슨 CFO는 “25% 관세가 부과되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할 결정을 서두르고 싶지 않다”며 “한국이 비즈니스는 정말 강력하다. 현재 한국에서 생산하는 차량은 그 어느 때보다 훌륭하고 아직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국에서 생산 중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엔트리 가격이 2만 2000달러(약 3000만 원)으로 저가 모델 중 유일한 선택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 한국 GM만 생산 중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쉐보래 브랜드 내에서 실버라도 픽업과 이쿼녹스 크로서오버에 이어 판매량 3위다. 해당 차종의 높은 인기로 GM은 지난 3월 한국GM에 3만1000대의 물량을 추가 배정했다.

한국GM은 지난달 28일 국내 직영 서비스 센터와 인천 부평공장 일부 시설을 매각한다는 계획을 임직원에 공지했다. 이에 한국 GM 철수설이 재점화됐다. 한국GM은 미국 관세 부과와 관련해서도 철수설이 불거지자 “루머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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