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해군 초계기 추락⋯장병 4명 전원 사망

훈련 중 원인 미상 이유로 급격히 떨어져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한 야산에 해군 초계기가 추락한 가운데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군 포항기지에서 훈련 중이던 해상초계기가 추락했다.

2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한 공터에 해군이 운용하는 P-3CK 초계기 1대가 추락했다.

사고 군용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을 위해 포항기지에서 이륙 후 6분 뒤 급격하게 공중에서 떨어졌다. 사고 군용기에는 조종사·부조종사인 장교 2명과 전술 승무원인 부사관 2명 등 총 4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사고로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군용기가 마지막까지 민가와 충돌을 피하면서 민간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추락 후 치솟은 불길은 약 1시간 만에 진화되며 주변 민가 피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계기는 적의 잠수함을 탐지할 때 사용하는 비행기로, 포항에서 추락한 P-3는 미국에서 제조해 국내에서 개조한 기종이다. 국내에는 8대를 운용해 왔다. 아직 원인과 관련해 확인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사고 직후 동일 기종 초계기 비행을 중단시켰고,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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