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29일 삼양식품에 대해 밀양 2공장 가동 후 미국 라면 시장에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 원에서 143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1.4% 증가한 5151억 원, 영업이익은 44.9% 늘어난 1296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삼양식품 추정 한국산 라면 수출 데이터는 견조하며 주요 해외 시장 내 불닭볶음면 초과 수요도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7월 밀양 2공장 가동으로 불닭볶음면 생산 능력이 증가하면 하반기에는 더 빠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밀양 2공장 가동 시 삼양식품 생산능력(CAPA)은 연간 19억4000만 개에서 26억3000만 개로 35.6% 증가하고, 이런 수출 비중 증가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해 높은 수익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특히 미국 라면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한다”며 “현재 입점된 메인스트림 채널에서도 물량 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기에 수출 물량 증가 시 빠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1분기 기준 삼양식품의 미국 유통업체 입점률은 월마트 90% 중후반, 코스트코 50%대로 파악되는 만큼 밀양 2공장 가동 후 추가 메인스트림 침투와 점포당 매출 증가를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삼양식품 미국 라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9.5%에서 올해 13.3%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뚜렷한 해외 사업 성장세를 보이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 중인 삼양식품을 음식료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