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잃은 투자자들…단기자금 피신 행렬

CMA 잔액 88.5조·MMF 설정액 233.6조 역대 최대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국내 투자자들의 국내외 주식 투자가 주춤해졌다. 투자처를 잃은 자금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 피난처로 쏠리고 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2일 기준 CMA 잔액은 88조5423억 원으로 집계됐다. CMA 잔액은 연초 77억3269억 원까지 떨어졌다가 19일 88억9633억으로 치솟으며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CMA는 입출금이 자유롭고 시중은행 입출금 통장보다 높은 연 2~3% 이자를 지급하는 파킹형 상품이다.

CMA와 함께 대기성 자금이 모이는 투자처로 분류되는 MMF 설정액은 연초 172조5065억 원에서 이달 20일 233조6120억 원으로 35%가량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MMF는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만기 1년 미만 채권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한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5818억 원어치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기관(6조2690억 원), 연기금(6조1273억 원) 등에 비해 투자 열기가 꺾인 모습이다. 특히 SK하이닉스(-1조4290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7729억 원), 한국전력(-5750억 원), 크래프톤(-3509억 원) 등 업종별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팔았다.

해외 증시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내 투자자는 미국 증시에서 연초 이후 136억 달러어치를 사들였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매도 우위로 전환하며 11억9100만 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일본(-1억5310만 달러), 유럽(-1억2561만 달러) 등에서도 국내 투자자의 ‘팔자’가 이어졌다. 그나마 선방하는 곳은 중국으로 약 1300만 달러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미국 정부가 유럽, 중국 등과 관세 유예 협상을 이어가는 점은 변동성을 누그러뜨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S&P500 지수는 이달 들어 ‘브이(V)자 반등’ 흐름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발(發) 관세 부과 국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안 추진으로 재정 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아직 증시 불확실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V자 반등은 중기적으로 긍정적 신호이지만 다음 달만 놓고 보면 전고점 근처에서 잠시 숨 고르기가 필요해 보인다”며 “관세 협상과 재정 등 거시경제적 비관론도 소화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비중 확대는 다음 달 초보다는 말이 용이하며, S&P500이 5700포인트 아래로 하락한다면 저가 매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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