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덤핑 조사 확대가 주요인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의 철강 공장에서 1월 3일 노동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스자좡/신화뉴시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철강 수출이 지난해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이 지난해 기록한 1억1100만 톤은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올해 수출량이 3% 감소한 후 내년에는 3분의 1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을 저해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반덤핑 조사 건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점을 꼽았다.
국내 소비는 올해 2% 감소한 8억3900만 톤으로 예측했다. 예상대로라면 철강 소비는 5년 연속 줄게 된다. 골드만삭스는 “제조업 성장이 부동산 부문의 지속적인 수요 감소를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생산량 역시 올해 2%, 내년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생산 추정치인 9억4600만 톤은 정부가 감산에 나서기 시작했던 2020년 최고치보다 10% 넘게 줄어든 규모다. 골드만삭스는 “올해는 의무적인 감산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국내 수요와 철강 수출 경로에 대한 압박 탓에 생산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