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트럼프 관세 영향 AI로 분석하고 솔루션 받는다

관세 사항 변동마다 영향력 분석
공급망 시각화해 답변 제공

▲AI(Artificial intelligence) 단어 앞에 피규어가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기업들이 글로벌 무역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보도했다.

여러 기술회사들이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을 시각화하는 AI 기술을 배포하고 있다. 제품에 사용되는 원재료가 어디에서 배송되는지부터 시작해 공급망을 시각화하고 그 영향력을 분석하는 식이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주 관세 시스템의 변경 사항을 탐색하는데 도움을 주는 수입 전문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4400페이지 관세 문서를 바탕으로 미국 관세 시스템의 모든 2만 개 제품 카테고리에 대한 변경 사항을 즉시 처리해 요구사항에 답한다.

에릭 롭 세일즈포스 정부 업무 담당 부사장은 “글로벌 관세 변화의 속도와 복잡성으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이 수동으로 따라잡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며 “과거에는 소규모 사내 전문가 팀에 의존했겠지만 이제는 그조차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AI 시스템을 이용하면 글로벌 공급망 조정에 대한 결정을 훨씬 더 빠르게 내릴 수 있다.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 키낵시스의 앤드류 벨 최고제품책임자는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은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 제품과 그에 들어가는 원자재, 그리고 뉴스 기사나 거시경제 데이터 같은 외부 신호를 평가하는 데 자사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것”이라며 “예를 들어 ‘어떤 부품이 여럽누의 자재 명세서에 포함돼있는데 높은 관세가 붙는 부품이라면 이를 다른 부품으로 교체했을 때 전체적인 영향은 어떻게 될까’와 같은 분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인도 정보기술(IT) 대기업 위프로의 나겐드라 반다루 글로벌기술서비스책임자는 “정책이 변화함에 따라 고객들은 자사 AI 솔루션을 이용해 공급업체 전략을 전환하고 거래 경로를 조정하며 업무 노출을 동적으로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반다루는 구체적인 기업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같은 AI 시스템을 활용하는 기업들은 유럽과 북미로 수출하는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에서부터 아시아에 공장을 둔 포춘 500대 전자제품 제조업체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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