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난영, SNL서 김혜경 저격 “혜경궁 김씨, 법카 사용하지 마세요”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의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설난영 여사가 출연했다. SNL 코리아 시즌7 화면 캡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법인카드 사용하지 마시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저격했다.

설 여사는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의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출연했다.

그는 고객 응대 상황극에서 김 여사의 대역으로 나선 개그우먼 정이랑 씨가 계산을 위해 카드를 내밀자 “경기도청 써 있는데요?”라고 물었고, 정이랑이 앞서 “요즘 자꾸 ‘나는 법카로 안사먹는다’ 하시는데, 저 저격하신 거 아니시죠?”라고 묻자, 설 여사는 “전혀 아니에요”라며 웃었다. 이후 정 씨와 포옹하며 “법카 사용하지 마세요. 앞으로는”이라고 말했다. 

‘김혜경’을 주제로 한 삼행시를 지어달라는 요청에는 “김. 김 빠져요. 혜. 혜경궁 김씨. 경. 경을 칠 노릇이다”라고 말했다.

‘법카로 사 먹은 김혜경 여사’와 ‘명품백 받은 김건희 여사’ 중 내조를 잘 못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둘 다 아닌 것 같다”라면서도 “첫 번째(김혜경 여사)”라고 답했다. 설 여사는 “그것(법인카드)은 공공의, 우리 국민들의 세금 아닌가. 국민의 세금으로 자기 물품을 구입하는 건 아니다. 나쁜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여성본부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5.05.21. (뉴시스)

설 여사는 남편인 김 후보에 대해선 “우선 남편으로서 자상하고 배려심도 많고 아내를 가능하면 행복하게 해주려고 하는 그런 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또 “너무 좋다. 제가 사랑을 많이 받는다”라고도 했다.

다만 고쳤으면 하는 행동으로 직설적인 화법을 들며 청혼을 받았던 에피소드를 말했다. 설 여사는 “청혼할 때도. ‘갈 데 없으면 나한테 오는 게 어떠냐’고 했다”며 “완전히 밥맛이다. 저는 속에선 분노가 치솟았지만 ‘참아야지’ 하고 점잖게 거절했다”고 했다.

또 대선후보들을 편의점 상품에 비유해달라는 요청에 설 여사는 남편 김 후보를 “깨끗한 물, 생명수”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진한 커피. 탁하니까”라고 했고,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아이스크림. 시원하고 달콤하니까. 말하는 게 시원시원하다”고 했다. 특히 이준석 후보에 대해선 “이준석 후보는 아무래도 상대 당 쪽이 아니라 우리 같은 식구라고 생각이 든다”며 “단일화를 하고 또 껴안아야 할 식구라고 생각해서 스윗하고 달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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