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락할지 희망의 미래로 나아갈지 결정할 출발점"
"불경기엔 정부가 재정지출 늘려 경제순환 되살려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 구월동 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인천 출신의 최초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데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사는 동네를 더 잘 챙기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유세장에서 이재명 후보는 인천시민이 된 지 3년쯤 됐다며 "이제는 정이 들어서 제가 진짜 인천 시민 된 것 같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인천을 상징하는 단어로 '해 불 양 수'를 언급하며 "바다는 탁한 물이든 맑은 물이든지 가리지 않고 받는다. 그게 인천의 통합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역사적으로 인천이 "대한민국 최초로 개항된 곳이고 대한민국 근대화가 시작된 곳"이라고 언급하며 "지금도 대한민국 성장 발전에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천과 부산을 비교하며 “부산이 소멸위기를 겪고 있어서 해양수산부를 옮겨 북극항로시대를 대비하겠다고 했는데 인천분들이 ‘왜 부산에 주냐’고 하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부산이 계속 인천이랑 비교한다. 같이 발전해야 하는데 부산은 쇠락하니까 소외감을 느낀다. 그래서 부산을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며 “인천 분들이 그런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인천은 그거 말고도 많지 않나. 부산은 굶어 죽고 있다. 원래 정부 부처들은 세종, 충청으로 가게 돼 있다”며 “인천은 인천대로의 발전 전략을 가지면 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께 사는 세상 모두가 기회를 공정하게 가져야 하지 않겠나”라며 “인천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수도권 중에서 동서남북을 따지면 교통 상황이 제일 나쁜 게 서쪽”이라며 “실제 제가 이사하고 출퇴근을 해보니 차없으면 20몇분이면 되는데 아침에 1시간 40분이 걸려 힘들더라. 제가 기반시설과 교통문제를 체험했으니 각별히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경제 정책과 관련해선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불경기에는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려서 동네 돈이 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너무 당연한 것들을 이해 못하고 부자 세금을 깎아주려고 하고 시장 방치하면서 착각하는 집단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는 순환이다. 100만 원을 가지고 있어도 누가 움켜쥐고 있으면 그게 경기침체 불경기”라며 “돈이 안 돌면 돈이 아니다. 10만 원이라도 10바퀴 돌면 100만 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정부의 지역화폐 정책을 예로 들며 "인천시가 구청도 마찬가지고 지역화폐 30만 원, 50만 원씩 지급했다”며 “세금을 더 걷은 것이 아니라 골목에 써야 하는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돈이 돌고 돌게 되고, 그렇게 하는 것이 불경기에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