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오는 2학기부터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강단에 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시립대는 문 전 대행을 로스쿨 초빙교수로 임용하는 방안을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다. 시립대 측은 최근 문 전 대행에게 임용 공모가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문 전 대행이 시립대 초빙교수 공모 절차에 응하는 방안을 고민 중으로 전해졌다. 절차가 진행돼 실제 임용이 될 경우 문 전 대행은 다음 학기(2학기)부터 헌법 관련 강의를 맡게 된다.
서울시립대 로스쿨은 국내 유일의 공립 로스쿨로, 한 학년 정원은 50명이다. 현재 김희균 교수가 대학원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헌법학회장,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을 지낸 이상경 교수(헌법), 한국민사법학회장 정병호 교수(민법), 판사 출신 차성안 교수(형사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하고 있다.
문 전 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 파면을 선고한 뒤 지난달 18일 재판관 6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시립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 참여했던 박한철 전 헌재소장을 2019년 초빙교수로 임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