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약 50억 달러 줄면서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율 급등으로 인해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거래가 발생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5년 4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46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 4096억6000만 달러 대비 49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2020년 4월(4049억8000만 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미 달러화는 13일(현지시간) 전날의 강세분을 반납하며 하락했다.
이날 CNBC방송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인덱스는 0.80% 하락한 100.97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2% 오른 1.1786달러를, 파운드·달러 환율은 0.05% 상승한 1.3306달러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1% 내린 147.36엔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달러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응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해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해선 0.2% 상승해 시장 전망과 부합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브라이언 제이콥슨 애넥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좋았다”며 “중국과의 무역 재조정은 연준이 평소처럼 업무를 재개하고 올해 말부터 점진적으로 금리 인하를 재개할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여전히 향후 몇 달간은 미국 관세가 수입품 가격을 인상해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CNBC는 짚었다.











